2011년 우리나라 전체 금융자산 증가율이 낮은 경제성장률 탓에 크게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자금순환(잠정)` 자료를 보면 2011년 말 총 금융자산은 1경894조4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 말보다 5.5%(565조8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2003년(8.4%) 이후 최저 증가율이다. 한은은 "금융자산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현금통화ㆍ예금 1천997조2천억원(18.3%), 보험ㆍ연금 590조1천억원(5.4%), 채권 2천88조9천억원(19.2%), 대출 1천987조2천억원(18.2%), 주식ㆍ출자지분 1천841조1천억원(16.9%), 기타(정부융자ㆍ상거래신용ㆍ직접투자ㆍ기타자산 등) 2천389조8천억원(21.9%) 등이다. 한은은 "현금통화ㆍ예금, 대출의 비중이 소폭 상승했지만 주식ㆍ출자지분 비중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외를 제외한 경제주체별 국내 부문 금융자산은 가계ㆍ비영리단체 2천303조4천억원, 비금융법인기업 1천688조2천억원, 금융법인 5천48조4천억원, 일반정부 886조5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가계ㆍ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1천103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6조9천억원 증가했다. 가계ㆍ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1천199조9천억원이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의 비율은 2.09배로 전년(2.15배)보다 하락했다. 자금순환표상 가계는 순수한 가계와 소규모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ㆍ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통상적인 `가계부채`에서 사용하는 `가계`와는 의미가 다르다. 가계ㆍ비영리단체의 2011년 자금조달 규모는 85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1천억원 확대됐으며, 자금운용 규모는 149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계ㆍ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자금운용-자금조달) 규모는 63조4천억원에 달했다. 한은은 "가계ㆍ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은 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자금운용은 저축성 예금이 축소됐지만 유가증권 투자는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