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전국 지자체 및 상공회의소 최초로 ‘해외 전자 입찰 컨설팅 지원 사업’에서 지역 기업이 미국정부 전자 조달 시장의 주계약자 자격을 취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해외 전자 입찰 컨설팅 지원 사업은 지역 기업의 우수제품을 외국 정부(조달청)의 주계약자 등록에서 납품까지 전 과정을 컨설팅해 주는 사업이다.
미국시장에 경쟁력이 있는 ㈜형제인터내셔널(대표 이해수, 산업용 장갑) 등 4개 업체를 선정, 조달업체 등록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이 중 ㈜형제가 올해 3월 처음으로 미국 조달청 주계약자(U. S GSA MAS Contractor) 자격을 취득하게 된 것이다.
미국 조달청 주계약자(U. S GSA MAS Contractor) 자격은 미국 정부 조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해 적격업체에 한해서만 계약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형제의 GSA MAS 주계약자 취득은 지역에서는 유일하며, 전국적으로도 29개 사만 자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많아 앞으로 상당한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한 나머지 3개 기업(크레텍책임㈜, 고문당인쇄㈜, ㈜한성피앤아이)도 조만간 취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조달정부는 현지 조달 수요가 있으면 MAS 주 계약자 등록 업체를 우선 구매 협상 대상자로 분류하고, 행정부 계약관이 직접 참석하는 주계약자 전시회(미국 GSA EXPO)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미국 조달 시장은 최근 FTA 및 주한미군 조달 시장 확대로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가 높아지고 있으며, 조달 규모도 미 연방정부와 주 정부를 합해 연간 약 1조5,000억 불 규모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에도 이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미국 정부 전자입찰 주계약자 등록, 입찰정보 분석 및 입찰참가, 수주 및 계약과 납품 전 과정에 대한 원사이클 컨설팅 지원이다. 업체당 컨설팅 비용은 1,300만 원 정도이며, 업체가 2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가 지원한다.
신규 컨설팅 지원 사업 신청기간은 3월 16일부터 4월 2일까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미국 조달청 주계약자 자격 취득이라는 사업 추진 성과로 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타 기업과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올해에도 신규업체 3개 사를 선정, 원사이클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053-752-3137)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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