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4일 발표한 4차 경선 결과에서도 현역 의원의 지지도는 견고했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는 경선에 나선 현역의원 3명이 모두 승리해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본래 지역구인 전남 장흥ㆍ강진ㆍ영암을 떠나 서울 중구에서 출마한 유선호 의원은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남 7개 지역구를 포함해 총 12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실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개, 인천 1개, 경기 1개, 전남 7개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는 현역의원과 자치단체장 출신의 후보들이 모두 승리해 `조직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승리한 현역의원은 김성곤(여수갑), 김영록(해남ㆍ완도ㆍ진도), 이낙연(함평ㆍ영광ㆍ장성ㆍ담양) 의원 등 3명이고 자치단체장 출신 후보는 노관규(순천ㆍ곡성) 전 순천시장과 황주홍(장흥ㆍ강진) 전 강진군수 등 2명이다. 고흥ㆍ보성에서는 김승남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이 예상을 깨고 ‘동교동계의 막내’ 장성민 전 의원을 꺾었다. 서울 도심의 승부처인 중구에서는 지역위원장을 맡아 탄탄한 조직을 닦아 놓은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후보가 3선 현역인 유선호 의원을 이겼다. 정 후보는 향후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면 이미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 정진석,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또 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에서 서울 강서갑으로 옮긴 김효석 의원은 총 43.68%의 득표율을 기록해 오훈(43.09%) 강서구청 고문변호사를 간발의 차로 이겼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 대상에서 배제했다가 ‘구(舊)민주계 학살’이라는 비판 속에서 ‘가까스로’ 경선에 진출한 호남 중진 정균환 전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무려 71.2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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