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출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명확한 기준ㆍ요건 없이 채용과 인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5일 공개한 한국국제협력단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2급 승진 인사에서 A씨는 승진후보자 순위 22위였으나 가산점 4.5점(5점 만점)을 받아 승진임용배수 8위 안에 들었고 결국 2급으로 승진했다. 당시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A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인사교육실장에게 가산점 부여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09년 신입직원 채용시 당초 계획한 20명보다 많은 30명을 합격시킨 결과 원안대로라면 불합격했을 5명이 합격한 것과 관련,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채용계획을 변경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계약직 직원 채용 과정에서는 평가항목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 18.3점(25점 만점)을 줘 채용한 사실 등도 밝혀졌다. 감사원은 526억원에 계약된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지역재건팀 기지 구축건립사업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담당직원들이 특정 컨소시엄이 선정되도록 입찰참가자격 변경 등을 한 사실도 확인,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공사 과정에서 B 컨소시엄 소속 C사에 선급금 및 기성대가 명목으로 공사대금 100억여원이 과다 지급된 사실도 적발하고 이를 회수하도록 했다. 단란주점에서 양주를 마시는 등 30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직원 D씨에 대해서는 파면하도록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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