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25일 호우로 붕괴된 경북 칠곡 호국의다리(옛 왜관철교)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4대강사업 24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3월 말까지 호국의 다리를 복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무너진 상판 2개를 모두 연결한 뒤 난간을 정비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애초 2월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위원회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며 기간이 늘었다.
호국의 다리는 지난해 6월 25일 새벽에 비가 내린 뒤 불어난 낙동강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교각 한 곳과 상판이 무너졌다.
이 다리는 1905년 경부선 개통에 맞춰 건설돼 1941년부터 인도교로 바뀌었고, 1950년 8월 한국전쟁 때 북한 인민군의 남하를 막으려던 미군에 의해 일부가 폭파됐다.
이후 폭파된 구간이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되다가 1979년부터 통행이 통제됐고, 1993년 지금과 같은 형태로 복구돼 보행 전용도로로 이용됐다.
문화재청은 이 다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200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