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5일 오전, 대강당에서 ‘3세대 하모니 유치원 자원봉사자’ 260명(260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한다.
하모니 유치원 자원봉사자들은 이미 자녀를 다 키웠거나 혹은 손자ㆍ손녀까지도 키운 50~60대 여성들이지만 좀더 효율적인 유치원 봉사를 위해 유아의 발달 심리와 누리과정이해, 유아놀이지도, 안전생활과 급식지도, 동화구연, 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등의 내용으로 연수를 받게 된다.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사업은 중ㆍ고령 여성인력을 자원봉사자로 활용, 유치원 업무를 지원하고 유아로 하여금 할머니의 정을 느끼게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중ㆍ고령 여성들에게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과부가 2006년부터 시작(35명)한 사업이다. ‘3세대’란 유아세대, 부모세대, 조부모세대를 말하며 ‘하모니’란 3세대의 조화로움을 뜻하는 동시에 할머니의 `유아음’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할머니의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고 할머니들은 제2의 인생을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정유치원에서 하모니 유치원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황병옥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환경정리 일을 도와주면서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생활의 활력이 생기고 제2의 인생을 보내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건이 허락된다면 더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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