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TK)지역의 `정치 1번지`로 불려온 대구 수성갑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이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김 최고위원은 "수성갑 지역의 또다른 야권 예비후보인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와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이 제시한 방안은 각각 500명 규모로 여론조사(50%)와 주민 직접참여 투표(50%)를 통한 경선 등 2가지를 동시에 실시한 뒤 지지도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하자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이 이 같은 방안을 발표한 것은 `반 새누리당`의 기치를 내걸고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의 반발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표 직후 이 후보는 성명을 통해 "김 후보가 후보단일화 방안으로 발표한 주민참여 경선과 여론조사 50% 반영안은 비공식 만남에서 이미 결렬된 안"이라면서 김 최고위원이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지역 야3당과 시민단체가 합의하고 제안한 방식으로 단일후보 선출에 나설 것인지 아닌지에 답하라"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김 후보가 단일후보 선출을 거부했다는 사실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측은 지난 7일 "김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을 내세우며 대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경선용에 불과했다"며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김 최고위원 사무실 앞에서 천막농성과 촛불시위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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