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1등 당첨자의 4명 중 1명은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342명 중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당첨 사실을 누구에게 알릴 예정인가`란 물음에 41%가 `배우자에게 알린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당첨금 수령 현장에서 1등 당첨자에게 구두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무에게도 안 알린다`는 이들도 27%에 달했다. `친척에게 알린다`는 15%, `자녀에게 알린다`는 10%였다.
1등 당첨자가 주로 꾼 꿈은 `조상 관련 꿈`(25%)이었다. 이어 `동물 관련 꿈`(20%), `물, 불 관련 꿈`(15%)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당첨금을 `예금, 주식 등 재테크를 통한 노후대비`(23%)나 `사업자금`(20%)에 쓰겠다고 밝혔다.
일확천금을 거머쥐었지만 압도적인 다수인 98%는 현재 하던 일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일을 그만둔다`는 이들은 2%에 불과했다.
1등 당첨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75%) 복권을 샀고, 한번 구매할 때 5천원 초과~1만원 이하(47%) 또는 1만원 초과~5만원 이하(38%)의 돈을 썼다.
남성이 77%, 여성이 23%였다. 기혼자가 76%로 미혼자(24%)보다 많았다.
연령은 40대(41%)와 30대(22%), 50대(21%)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액은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36%), 300만원 초과~400만원 이하(30%)가 주류였다.
직업은 자영업자(34%)와 행정ㆍ사무관리직(16%)이 다수였다. 무직도 13%에 달했다. 최종학력은 고졸(45%)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평균 1등 당첨금은 약 18억4천만원이었다. 최고 당첨금은 126억원, 최저는 8억8천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