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안동시 대회의실에서 안동시 발전협의회가 주관한 ‘도청이전신도시 전통문화도시 만들기’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주석 행정부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관계전문가, 신도시 사업시행자,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큰 관심 속에 도청이전 신도시 개발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안동대학교 유동환 교수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신도시건설” 이라는 주제를 발표를 통해 신도시 주변지역의 역사ㆍ문화적 배경인 유교문화를 원천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야한다”며 강조하고 “전통문화도시 건설은 현재와 옛것 사이의 긴장과 대화를 전제로 해, 단순한 전통공간의 의미지 만을 빌려오는 방식이 아닌 유교문화의 맥락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여영호 교수는 “전통을 고려한 건축물 디자인 방안”에 대한 주제를 발표를 통해 “우리 역사와 도시, 건축물을 미래의 도시건축으로 이어가고 시대와 지역에 맞는 정체성의 구체적인 확립이 필요하고, 전통적인 목구조가 콘크리트 구조로 치환되는 가운데 보여 지는 건축물의 정체성은 형태와 재료에서 오는 이질감으로 인해 주변 건축물과 부조화를 이루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대희 경북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도청 신청사 주변 문화공간을 경북의 혼이 담긴 한국적 전통미를 살린 건축물로 특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 대부분 토론 참석자들은 “신도시를 미래 새천년 경북의 도읍지로 경북의 발전 견인과 자족기능을 확보키 위해 우리 전통을 살리고 정체성을 담아내는 미래형 문화도시로 창조해 나가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전제했다.
한편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7년까지 2조 3천억 원을 투입 인구 10만 명(4만 세대)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이 확정된 만큼, 미래 새 천년의 경북 중심이 될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에 지금까지 잘 보존하고 가꾸어 온 소중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 주자”고 밝혔다.
또 “낙동강, 검무산 등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친화적이고 세련된 ‘명품 신도시’를 건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살고 싶어 할 수 있도록 좋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