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고의 휴식공간인 황성공원 내 김유신장군 동상 주변 노점상 철거지역이 오는 4월부터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경주시는 이달 말일까지 이곳에 아스팔트 포장 523㎥를 제거하고 잔디와 나무를 심어 숲 기능을 회복시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곳은 수십년 전부터 노점상들의 비위생적인 상행위로 인해 공원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다.
황성공원 내 김유신장군 동상이 위치한 독산은 신라 때 인공적으로 조성한 조산이며, ‘삼국유사’의 원성왕(785~798)때 고성 숲(황성공원) 서남쪽에 창건한 호원사 전설속에 ‘독산 기슭의 숲 속’이란 기록이 나온다. 그리고 독산 주변에 숲을 조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왔음을 볼 때 풍수적 개념인 비보(풍수상의 흠이나 부족한 점을 인위적 조작으로 보완한다는 개념)의 역할을 강화시켰음을 알 수 있다.
최남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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