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남 거제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7일 낙천자들의 신당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외연의 폭을 야당과 같이 넓히자는 분도 계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렇게 되면 저쪽에서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범민주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이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호남권 민주계 인사들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통합당의 `호남권 낙천자`들도 "그런 공통된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면서 "이쪽의 정서가 또 있기 때문에 아직 조금 더 다듬어야 될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정치적 스펙트럼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는 "그래서 그렇게 외연을 넓히자는 견해와 함께 우선 이쪽부터 살림을 차리자는 견해도 있어 아직 교통정리가 안 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내주께 집단탈당할 것이란 전망을 놓고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이제는 다 드러났기 때문에 최소한 20~30명은 저희가 명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탈당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공천심사 기초자료로 사용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를 "이번 주 안에 공개하지 않는다면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선 "조만간 말씀이 계실 것이고 총선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우선 당장 거제에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지역에 내려오셔서 저를 적극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실 것"이라며 "4년전 김무성 의원이 탈락했을 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구당에 내려가서 여러 말씀을 하셨던 걸 연상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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