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 물 ․ 안개 ․ 소리”를 통하여 시각화된 소리를 보여주는 퍼포먼스 정기엽 작가가 봉산문화회관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6시에 개막식을 했다
매년 봉산문화회관의 전시공모 선정작가전은 ‘이것이 현대예술이다-예술가와 시민의 만남’의 주제로 선정된 7명 작가의 작품을 릴레이전으로 기획하여 진행한다 그 첫 버젼을 정기엽 작가가 선보였다.
정기엽 작가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아르데코에서 아트오브제로 조형예술학학사 및 석사를졸업하고, 지난해 뉴디스코스 우수작가(서울 사이아트갤러리)로 선정된 작가이다.
작품은 7m 높이의 천장, 흰색 에폭시 바닥,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유리공간 안에서 현재를 상징하는 소리탑으로 제시된다. 3.5m 높이의 소리탑 상부에서는 10분 주기로 소리의 진동에 맞춰 안개가 분출된다. 바닥에 놓인 물통 6개에서 공급되는 물은 가습기를 통해 기화돼 안개가 되고, 이 안개는 다양한 소리에 반응해 소리를 시각화하는 매체 역할을 한다.
현재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정기엽 작가 외에 김승현, 이종현, 우병진, 김찬주 작가 또한 외부 전시의 초대를 받아 전시 준비에 한창이다. 작가들의 이러한 외부에서의 초대를 받음으로써 스튜디오 레지던시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점차적으로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주목받고 있다.
영천=김일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