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3일 전통적 텃밭인 호남지역에 대한 면접심사를 이어간다. 이날 면접을 마치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호남지역 공천심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면접 대상 지역은 광주 서구갑, 서구을과 전남 고흥ㆍ보성, 나주ㆍ화순, 목포, 무안ㆍ신안, 순천ㆍ곡성 등 12개 지역이다. 특히 이날 면접에는 일부 언론에서 공천배제 대상으로 거론해 논란을 불러온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호남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에는 정당사상 최초로 도입한 의원간의 평가인 `다면평가`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다면평가는 선수별,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실시됐고, 질문은 ▲국회의원으로서 업무 수행 능력 ▲합리적 조정 능력과 대(對)국민 헌신성 ▲민주통합당의 정체성과 이념 구현 정신 등이다. 호남 지역에는 경쟁력 있는 새누리당 후보가 존재하지 않아 기존의 적합도 조사만으로는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공천의 공정성을 놓고 대대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강철규 공심위원장이 호남 지역 공천에 `승부수`를 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당 지도부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이틀간의 `파업`을 통해 공천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았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이 불보듯 뻔해 이를 어떻게 수습할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공심위는 쟁점이 되는 지역구와 호남에 대한 심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조만간 4차 공천자 심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주 중에 전략공천 지역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한다. 당 최고위는 이번 주 내내 새벽 1∼3시까지 이어지는 회의를 통해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대한 검토를 끝냈으며, 당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상지역을 확정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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