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김봉건)가 오는 7월15일 고등교육법상 `각종학교`에서 대학으로 변모함에 따라 학사운영을 개혁하고 대학원도 신설한다.
김봉건 총장은 28일 서울 시내 모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7월4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숙원이었던 대학 전환을 앞두게 됐다"면서 "이에 맞춰 문화유산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경쟁력과 전문성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신분` 변화에 따라 무엇보다 학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간판을 바꿔달게 되며, 대학원 설치를 통해 석박사 과정을 신설할 수 있게 됐다.
김 총장은 "그동안 전통문화학교라고 하면 `문화재청 산하 특수 4년제 대학`이라는 수식어를 따로 붙여 할 정도로 사회적 인식이 낮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2012학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경쟁률이 전년도 6.7대 1보다 높아진 8.9대 1을 기록했다는 데서 잘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통학교는 2000년 개교 이래 현장성에 기반을 둔 `장인 배출`에 중점을 둔 학사운영 방침이 현장성을 가미한 연구교육 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를 위해 학교는 우수교수 영입을 위한 학교 연구개발(R&D) 예산을 확충하고 현장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다 또 공모전 입상자, 우수논문 발표자, 문화재보호 봉사활동자 등을 학생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내년에 우선 석사과정으로 시작할 대학원 운영에 대해 "공부하는 대학원으로서 성격을 조기 정착하고자 다른 대학보다 이수 학점 수준을 높게 정하고, 전공별로 1년 3학기제를 도입해 하절기나 동절기 방학기간에는 현장학습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원 연구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연구실적이 부진한 교수진은 불이익을 주겠다고 김 총장은 덧붙였다.
이런 대학교 운영과 관련한 세부 방안은 오는 6-7월에 마련할 학칙과 학사운영 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