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는 지난달 열린 `미군부대 현장체험-글로벌 앞산캠프`에 참여한 남덕초 학생들과 주한미군 대구기지 소속 미군 및 카투사들이 특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남덕초등학교에 도착한 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은 먼저 교장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눈 뒤, 교실에서 학생들과 만났다.
학생들과 장병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자유롭게 질문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야외 놀이마당으로 이동한 학생들과 장병들은 제기차기, 딱지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점심시간에는 장병들이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같은 테이블의 미군들에게 당일 점심메뉴인 ‘시래깃국’을 미군에게 설명해주고, 미군들은 영어로 "What is your favorite food?"라며 말을 걸며 즐겁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남덕초 5,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미군부대 현장체험-글로벌 앞산캠프`는 미군 부대 3곳이 주둔하고 있는 남구의 특수 여건을 활용해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미국 문화를 경험하고 생활 영어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남구와 주한미군 대구기지의 지역특화 교육사업이다. 학생들은 캠프 워커, 캠프 헨리 등 지역 미군 부대의 사령관실·병영·식당 등을 견학하고 미군들과 영어로 토론하고, 부대 내 소방, 경찰 시설 등을 둘러보며 각종 스포츠 체험도 할 수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 미군기지를 활용한 글로벌 앞산 캠프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미군·카투사의 만남은 양국간 문화 교류와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으로 학생들과 장병들 모두에게 뜻깊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초등학생들이 직접 외국 문화를 접하고, 더욱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원어민과 소통할 수 있는 지역교육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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