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CM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서구愛 마토콘서트 ‘행진’ 무대를 선보인다.
서구문화회관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기획 프로그램인 ‘행진’은 교향곡, 오페라, 뮤지컬, 영화 OST 등 장엄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통해 감동과 열정이 가득한 행진곡을 선사한다. 올해는 우리 지역의 보물이자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성악가들의 협연과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프로그램을 선별해 한층 더 친근한 행진곡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은 국내 오페라 무대와 다수 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 중인 서찬영이 지휘봉을 잡고 CM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슈트라우스 파티’로 포문을 연다. 이어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행진곡, 트레팍’과 푸치크의 ‘검투사의 입장’, 영화 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의 ‘슈퍼맨 행진곡’과 더불어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연주한다.
성악 프로그램으로는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국제콩쿨을 석권하며 실력을 검증받고 팬텀싱어 시즌3에서 활약한 바리톤 안동영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이룰 수 없는 꿈’과 영화 시네마 천국 중 ‘Cinema Paradiso’로 마음을 울리는 바리톤의 깊은 음색을 들려준다.
또한, 아름다운 목소리와 감각적인 기교를 표현하는 솔리스트이자 다양한 방송에서 능숙한 진행을 선보인 소프라노 조현진이 이번 공연의 진행과 함께 바리톤 안동영과 듀엣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All I ask of you’로 호흡을 맞춘다.
클래식계의 만능 재주꾼으로 불리며 팔색조 매력을 지닌 테너 최호업·이승민, 바리톤 정재훈, 작곡가 진주백으로 구성된 포르티스 앙상블이 ‘March with me’, ‘고맙소’ 등 강렬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며 사전 예매(1인 2매)가 필수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26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방문 예매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수경 서구문화회관장은 “관객의 시선과 동행하는 행진 공연을 통해 따뜻한 봄의 정취와 함께 기운을 북돋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