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 미분양 주택 감소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분양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2일 포항시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수가 올해 1월말 2755세대로 지난해 1월말 3579세대 대비 무려 23%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오히려 13.9%(8869세대)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포항지역 미분양수는 2월 접어들어서도 81세대가 줄어들어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항은 지난해 10월까지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왔다.포항은 지난해 9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3021세대로 1000세대 이상이었지만,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미만이 되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시 관계자는 “포항시의 산업 다변화와 미분양 해소를 위한 노력이 미분양 관리지역을 해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포항 주택 건설경기 활성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지역 부동산 업계는 "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하나인 아파트 건립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것도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포항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분양 중인 아파트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