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10일 달서구 신당체육센터에서 ‘제 689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했다. 올해 들어서만 서울부터 제주까지 국내는 물론 미국, 아르헨티나, 필리핀, 호주, 케냐 등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생명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독감 유행, 겨울방학, 긴 설 연휴 등 여파로 헌혈량이 저조한 때에 열린 만큼 지역의 혈액 수급이 생기를 띨 전망이다. 헌혈하나둘운동이 열린 신당체육센터는 달서·수성·중구 등지에서 온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이웃 약 500여명으로 활기가 넘쳤다.헌혈을 마친 빈경륜(40) 씨는 “뉴스에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오늘 헌혈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범세계적 생명 살리기 캠페인인 헌혈하나둘운동은 2004년 한국에서 시작했다. 한 사람의 헌혈이 두 사람, 네 사람으로 확산해 온 인류가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자는 취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사랑이 메말라가는 세상에 생명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회원분들이 참여해서 놀랍다. 혈액이 부족한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이 행사를 개최한 위러브유측에 감사하며, 더욱더 이런 뜻깊은 행사가 확대되길 응원하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의 헌혈하나둘운동에는 지난해까지 64개국 11만7100여 명이 참여해 5만22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위러브유는 헌혈과 함께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교육지원, 물·위생보장, 환경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웃을 도우며 공동체 가치를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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