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관장 제해철)이 2025년 포항권투킥복싱협회장배 포항시 생활체육복싱대회에서 단체우승을 차지했다.지난 8일 포항시 북구 중앙로 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 특설링에서 ‘제17회 포항권투킥복싱협회장(임종기)배 포항시 생활체육복싱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선수와 가족 관계자 응원단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개의 경기가 펼쳐졌다.`포항시 생활체육 복싱대회`는 2004년 2월 제해철관장이 추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2~3월에 열려왔으며 2019년까지는 참가 선수만도 50여명이 출전 성황리에 잘 이어져 왔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이제는 참가 선수가 15명에 미칠 정도로 축소됐다. 그런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 선수들은 초등부 임지훈, 중등부 김태경 노승후 신동건, 그리고 고등부 일반부까지 9명의 선수가 고루 출전해, 세계챔피언 백종권, 한국최고챔피언으로 미국 베너프로모션에 계약됐던 권혁을 배출한 명문체육관 선수들답게, 뛰어난 기량으로 전원 우승하면서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뜻밖의 감동적인 일은 2023년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진수(동지고2 고등부-70KG급)선수의 복싱특기생 합격 전학 소식이었다. 김선수는 5년전 초등학생 때 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에 입관 꾸준히 운동하며 전국 생활체육복싱대회에 3회 우승을 획득했다. 그 후 복싱에 매력을 느껴 2024년 제해철 관장에게 복싱국가대표선수가 되어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이에 제 관장은 그동안 땀 흘려 키워온 우수한 제자를 딴 곳에 보내기 아까웠지만 제자의 꿈과 장래를 위해 더 좋은 운동환경에 보내야 되겠다고 결심, 지난 겨울방학 중 전남과학기술고등학교 복싱부에 부탁, 동계훈련 테스트에 참가하게 됐다. 그 결과 김 선수는 이날 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다. 김진수 선수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고, 아마추어 전국대회에 특별한 성적도 못낸 저를 위해 어렵게 기회를 만들어 주신 제해철 관장님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며 “챔피언 선배님들을 본받아 꼭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반드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대회장 임종기 포항권투킥복싱협회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모두가 오늘 경기처럼 승부에만 집착하지 말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사회생활도 정정당당 스포츠맨십 발휘와 예절, 그리고 김진수 선수처럼 부모님과 스승 나라를 사랑하는 인간미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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