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 포항시는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스마트양식, 해양R&D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호미반도 해양생태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해양환경 보전과 이용을 선도해 바다를 단순한 생계 터전을 넘어선 포항의 미래를 이끌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초석으로 삼기 위해, 전략적 투자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바다는 해양영토이자 경제영토인 만큼 바다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해양생태계 보전과 함께 미래의 먹거리이자 블루오션인 ‘바다’를 통해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스마트 양식으로 미래 수산업의 중심지 도약 먼저 포항시는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와 `양식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첨단 기술과 전통 수산업의 융합을 선도하며 국내 양식업의 선도적 역할을 넘어 미래 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스마트양식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양식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원에 연간 1만 톤 규모의 연어 생산을 목표로 테스트베드(28,570㎡)와 배후부지(195,570㎡)로 구성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현재 테스트베드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지반공사를 마치고 수조 건설 중이며 이르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후부지에 조성되는 `연어 양식특화단지`는 포항시의 풍부한 해양 자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특화 어종인 연어를 중심으로 한 집중적인 연구, 생산, 가공, 유통 체계를 갖추고 단지화 할 계획으로 지난 1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체 면적(224,140㎡)에 대해 연어양식특화단지로 지정계획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환경‧재해‧교통 영향평가, 경북도 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 될 경우, 양식 생산물의 가공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해 높은 품질 유지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수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해양 산업 혁신 도입으로 스마트 해양 주도 포항시는 해양 신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집적화와 전문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첨단해양R&D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국책사업 수행기관과 특허기업 및 해양 신산업 강소기업의 입주 지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리빙랩을 구성하고, 환동해 연구기관 컨소시엄을 통해 국가과제 사업발굴 등 해양 신산업 연구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수행은 물론, 미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노력해 환동해권 해양R&D기관의 선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시는 전국 최초 해양기술 실해역 평가 시스템 구축에 따른 해양장비시험평가원을 건립해 해양무인시스템 통합·실증 시험평가 기술을 개발 중이며, 해양영토 확장과 안전한 해양장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천해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 해양 신산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로 해양산업의 미래가치 창출과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환경 보전과 이용의 균형으로 탄소 중립 선제적 대응 포항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 기후변화 등 해양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포항만이 가진 우수한 해양 생태계의 보존과 이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호미반도 해양생태공원 조성 호미반도 일대의 우수한 해양 생태계를 활용한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 생태계 체험과 교육 공간을 조성해 보전뿐만 아니라, 이용(관광)과 교육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해양자산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식을 증진시키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 구룡포 일원에 환동해 블루카본 연구허브 구축으로 동해안 잘피 블루카본 연구, 해조류 활용 기술 상용화 그리고 온실가스 저감 연구를 추진해 국제 인증 획득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은 물론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잘피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흡수 속도가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빨라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바다숲 조성 및 수산 자원 산란서식장 사업 해양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해온 바다숲이 해양 생태계의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해조류의 가치 재조명에 따라 바다 사막화와 수산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하면 청진1리, 장기면 신창1리, 호미곶면 강사2리 해역을 중심으로 바다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가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또 하나의 사업은 조피볼락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이다. 과거 구룡포 삼정~석병 해역은 조피볼락(우럭)의 주요 서식지였으나, 남획과 해양 환경 변화로 인해 자원이 급감한 상태다. 이에 조피볼락 개체 수 회복을 위해 산란·은신처, 방류장, 성육장, 생태이동장을 조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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