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시가 5개 군부대 통합이전지로 군위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4일 열린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이뤄진 평가 결과에 따라 확정됐다. 군위군은 95.03점을 기록하며, 영천시(82.45점), 상주시(81.24점)를 제치고 최종 선택됐다.
이전 대상 군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부대가 포함된다.
평가위원회는 군위군의 높은 주민수용성과 사업비 절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밀리터리 타운과 훈련장에 대한 주민동의율이 높고, 이를 위한 지자체의 공감대 형성 노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주민수용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일부 지역은 훈련장 수용에 대한 주민 동의율이 매우 낮아 군부대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선정된 군위군의 이전지역에 군사시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내년 상반기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이전지역에 조성될 미래 통합 군 주둔지 개념을 구체화하는 ‘마스터플랜’과 ‘시설기본계획’을 작성해 나갈 계획이다.올해 중으로 합의각서(안)을 마련해 국방부로 제출하면 국방부 검토와 기재부 심의 및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합의각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의각서가 체결된 후에는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쳐 당초 목표한 대로 오는 2030년까지 이전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2년 10월 이후 군부대 이전지 유치를 위해 열정적인 노력과 관심을 보여준 각 지자체 관계자들과 시민·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군부대 이전지가 최종 결정돼 대구 미래 10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민군상생의 군부대 이전사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