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금이) 한동훈의 시간은 아니다"며 지적했다.그는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도 "헛된 꿈"이라고 직격했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과가 2주 안으로 있지 않나.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한 전 대표를 두고 "국민의힘 당원 목소리를 들어보라. (한 전 대표) 활동을 몇 퍼센트가 지지하는지 아마 깜짝 놀랄 것"이라며 "이게 당원의 정서"라고 주장했다.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잊혀진 인물이 되기 전) 대선 후보를 명분 삼아 차기 서울시장 등 특정 자리를 염두해 두고 사전조율을 거치기 위한 행보란 분석도 나온다. 홍 시장에 대해서도 "조기 대선을 향해 질주하는 분들의 헛된 꿈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 반대가 당론인데, 탄핵에 반대하는 분이 조기 대선을 한다고 생뚱맞게 (나선 것은) 헛된 꿈"이라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헌법재판소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그는 "헌재가 여러 기관에 대해서 부작위(일정한 처분을 해야 할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부작위의 최고 극치를 달리는 기관이 헌재"라며 "헌재를 심정적으로 탄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 남들 부작위라고 하기 전에 당신 스스로 먼저 되돌아보라"고 날을 세웠다.이어 "헌법 111조에 보면 대통령은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 대통령 지명 3인을 임명한다`고 돼 있지 `임명해야 한다`가 아니다"며 헌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제할 권한은 없다"고도 했다.윤 의원은 윤 대통령 추가 면회 계획에 대해서는 "전임 대통령 비서실장 이후로 대통령이 면회를 받지 않고 있는데, 지금은 면회가 가능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