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대구경북 광역단체장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최후 진술 이후 한결 같이 탄핵 기각과 함께 빠른 복귀를 기대했다. 국정 혼란을 초래한 지금의 탄핵 정국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선동으로 초래된 결과라고 평가한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 심판 최종 의견 진술이 끝나고 윤 대통령의 조속한 복귀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며 "거대 야당은 내란 몰이 선동을 멈추고 헌법재판소는 마땅히 탄핵소추를 각하 또는 기각해야 한다"고 적었다.이어 "윤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의 심정, 애국심을 구구절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번 비상계엄은 사상전에 밀리던 대한민국의 상황을 단번에 반전시킨 대통령의 과감한 통치 행위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윤 대통령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헌법개정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반국가세력이 특정 권력 진지를 구축해 국가를 뒤흔들 수 없도록 체제를 정비하고, 국가 안보를 다진 후 국민통합과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 국민을 믿고 당당히 나아가자"고 덧붙였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후진술을 통해 밝힌 `임기 단축 개헌`, `외치에 전념`은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홍 시장은 대통령 최후진술이 끝난 직후인 25일 밤 SNS를 통해 "윤통의 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의 막전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며 △12·3 비상계엄은 과거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이 계엄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부정적 기억과 트라우마를 악용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는 대통령 진술을 지지했다.이어 "대통령직에 `복귀하면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고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겠다`는 진술은 지난해 8월 독대한 자리에서 한 말씀과 같았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수 있는 최후진술로 보인다"며, "탄핵이 기각돼 조속한 개헌과 정치 개혁으로 87체제 청산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