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18일 대구 도심에서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와 대통령 지지자 측의 탄핵 반대 집회와 시국선언이 잇따라 열렸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에서 `3·1절 천만혁명을 위한 지역 국민대회`를 열었다.집회에 참여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은 집회가 열리는 동양생명 빌딩 앞 인도와 차도, 집회 장소 맞은편인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 인도 등지에서 `탄핵 무효`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경찰은 비공식 추산 18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를 이룬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사기탄핵 중단하라", "방어권을 보장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 석방을 주장했다.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는 "오는 삼일절(3·1절) 광화문 광장에서 1000만명이 한 자리에 모여 국민 저항권을 행사하기 위해 오늘 대구를 들렀다"며 "이 국민 저항권은 헌법보다 더 위에 권위가 있다"고 주장했다.전 목사는 3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1000만명이 모여 국민 저항권을 행사하면 이것은 곧 `땅의 하나님`"이라며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라고도 했다.이날 오후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발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국선언 동참자 중에는 대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