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의회 김정숙 의원(국힘,비례대표)은 최근 열린 제289회 영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영주시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이 깃들여져 있지만,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지정 향토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보호.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먼저 김정숙 의원은 "우리지역의 전통적인 가치인 충.효.열을 근본으로 하는 선비정신은 개인의 도덕 수양은 물론,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며 "효자각.정려각.충렬비 등의 충효열비는 선비정신의 가치를 실천한 인물을 기리는 향토유산으로서, 현재 영주시 행정구역 내 총 17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숙 의원은 "안타깝게도 충효열비는 `비지정 유산`으로서 관리책임이 원칙적으로 소유자에게 있는바, 보수비용의 부담으로 방치하는 경우 보호.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며 "영주시가 최소한 충효열비와 같은 비지정 유산에 대해서만큼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의 무관심과 관리 부족으로 인해 지역의 정체성이 집결된 소중한 유산이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도록 영주시 차원의 적극적인 보호.관리가 시급하다"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특히 김정숙 의원은 "영주시가 충효열비와 같은 멸실.훼손 위기에 처해 있는 지역 소재 비지정 유산의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하는 `법적 책무`가 부여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비지정 유산을 조례 제정을 통해 향토유산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기반을 구축하는 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개원한 `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소재의 충효열비를 활용한 인성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써 줄 것"을 요청면서 "충효열비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현시대에 맞게 해석해 선비정신의 가치가 인간성 회복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인성 교육프로그램이 개발 효문화진흥원의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숙 의원은 "충효열비를 비롯한 비지정 유산을 영주시 향토유산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지역관광산업과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영주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영주시민에게 공동체 의식과 향토 유산에 대한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