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해해양경찰서가 적극 추진 중인 테트라포드 사고 예방활동이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해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항구나 방파제의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2월 현재까지 추락 등의 안전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동해경찰 관할 테트라포드 지역은 울릉, 묵호, 강릉 등 61개소이며 안전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다.최근 5년 동안 총 3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예방활동을 강화한 후에는 지금까지 안전사고는 단 1건도 없었다.사고 주요 원인은 낚시와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동해해경은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둥글고 늘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추락사고 발생 시 인명사고로 이어지며 탈출 및 구조활동이 극히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테트라포드의 추락 사고는 연중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 중상 등의 중차대한 피해로 이어진다.이에 더 이상 테트라포드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안전순찰과 계도홍보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낚시객, 행락객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 및 순찰활동 강화, 기상특보 발효 시 낚시인 퇴거 조치 등 사고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또한 낚시객들이 자주 찾는 방파제 입구에 사고예방 현수막을 설치해 경각심을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계도 홍보활동도 열고 있다.해상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와 낚시인의 생명,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안전장소 이동명령 조치를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이에 불응할 경우에는 같은 법 제55조에 따라 단속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뿐 아니라 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방파제 안전관리카드를 제작한다.카드는 각 지역 방파제를 A~C 등급으로 분류해 낚시객 및 행락객 집중시간, 취약시간 등을 설정해 맞춤형 해상,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또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펜스, 인명구조장비함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합동 순찰을 통해 방파제 일대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김환경 서장은 “테트라포드에서 낚시 등 레저 활동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특히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해양경찰관의 정당한 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