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포항남부경찰서는 11일 차량 방범용 CCTV를 이용,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에 두고 내린 여권과 현금이 든 가방을 2시간 만에 찾아줬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포항에 여행간 몽골인 A씨 부부가 택시에 현금 470만 원 등이 든 가방을 두고 내린 후 연일파출소를 찾아 신고했다.경찰은 부부를 112순찰차에 태워 택시의 이동 동선을 따라 설치된 CCTV를 확인했으며 승차지점 인근에 방범용 CCTV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은 A씨 부부가 택시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 통과한 수십대의 택시를 추적한 끝에 2시간여 만에 택시를 찾아내 기사와 통화했다.경찰의 연락을 받고 파출소로 찾은 택시기사로부터 가방을 건네받은 A씨 부부는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