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경찰 추산 5만2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주말인 8일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등에서 윤 대통령 탄핵·파면을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엔 국민의힘 소속 윤재옥, 이인선, 권영진, 김승수, 강대식, 조지연, 이만희, 이달희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등 단체장들도 함께했다.이 지사는 단상에 올라 "대구·경북은 6·25전쟁 당시 이 나라를 지킨 곳으로 하느님이 도와주면 기적이 일어난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외친 뒤 애국가 1절을 제창했다.연사로 참석한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의 주체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아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50%를 넘었고 이런 집회를 통해 곧 60%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60%가 대통령의 즉시 석방과 직무 복귀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광주집회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 중 조기대선을 입에 올리는 자가 있는데 이는 “부모님이 멀쩡하게 살아계시는 데, 제사상 준비하는 후레자식”이라 비판하고 “대통령 탄핵 반대와 직무복귀에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의 간첩법 개정 반대와 자신에 대한 고발 건도 지적했다. 특히 선관위의 1200건의 채용 비리와 부정선거 의혹 지적에 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했고, 헌재의 불의한 재판관 지적에 민주당이 또 다시 고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당명을 차라리 더불어고발당, 더불어독재당으로 개명하라고 꼬집었다.우리법연구회 소속 법관이 이미 3명(문형배·이미선·정계선)인 헌재가 민주당과 협력 마은혁 재판관 임명까지 추진하려 시도하는데 이는 특정 성향 법관들로 헌재를 채우려는 의도라며 즉각 멈추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주권 국가에서 국민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탄핵 동조 세력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2의 을사5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같은 시각 부산역에서도 같은 단체 주최로 경찰 추산 1만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구국기도회`가 열렸다.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태극기와 `계엄 합법 탄핵 무효`, `종북 사조직 판사 척결`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을 석방하라", "헌법재판소는 공정하게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연단에 선 김진홍 목사는 "계엄령은 국민을 일깨운 계몽령으로 이로 인해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깨어나고 있으며 친북‧친중세력과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받치고 있는 기본 틀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합리적 복지사회, 법치주의, 인권의 기반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광주에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 등 50여 명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관련한 집회를 열고 `탄핵 남발이 내란이다`, `예산 삭감이 테러다` 등의 피켓을 들고 "(계엄이) 아무 일도 없이 끝났다"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다.오후 2시 울산 태화강역에서는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제1차 세이브코리아 울산 시민대회`가 열려 경찰 추산 900명이 집결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국회의원도 이날 연단에 올라 시국 연설을 했고, 박맹우 전 울산시장 등 보수 인사도 참석했다.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도 열렸다.이날 오후 4시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동천로에서 시민단체 `윤석열퇴진부산비상행동`이 주최한 `윤 대통령 즉각 파면 부산시민대회`가 경찰 추산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같은 날 오후 4시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도 윤석열즉각퇴진울산운동본부가 주최한 `윤 대통령 즉각파면 울산시민대회`가 경찰 추산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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