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유명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시 집회 불허 방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 씨는 월드컵 때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시민이 모였다는 8일 동대구역 집회에서 "광주 시민이 원했던 것은 5·18 민주화"라며 "계획대로 다음 주 광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연사로 참석한 전 씨는 무대 위에서 발언을 끝내고 취재진을 만나 `강기정 광주시장이 보수 단체들의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불허 방침을 내린다`고 한 발언에 대해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근간은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라며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얼마든지 와서 민주화에 관해 이야기하라`고 하는 게 맞다"면서 "오히려 `오지 마시라`고 하는 것은 독재로 광주 시민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 그는 "자신들 마음에 안 든다고 고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이어 탄핵 반대 집회에 20·30세대가 대거 참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 씨는 "그들이 먼저 알아본 것"이라며 "20·30세대들과 국민들은 비상계엄령을 두고 계몽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26년간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가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살리려고 뛰어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면 다시 강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