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 안정면 적십자봉사회는 최근 지역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화가 있는 날` 행사를 열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웠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영주 시내에 소재한 롯데시네마 상영관을 대관해 영화관람을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안정면 적십자봉사회 회원 10여 명과 주민 50여 명이 함께했다. 김영희 회장은 "평소 영화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쁨을 전하는 적십자봉사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지금까지 영화관이라는 곳이 나와는 먼 공간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안정면 적십자봉사회에서 상영관 하나를 통째로 대관해 주고 팝콘과 음료도 제공해 준 덕분에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점열 안정면장은 "안정면 적십자봉사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항상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각자의 생업이 바쁜 와중에도 주변을 돌아보며 이웃을 챙기는 봉사회원들이 있어 우리 안정면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