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희철기자]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지역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구미 수출전망 및 대내외 리스크, 경영계획 환율․금리`조사를 진행했다.조사결과 구미 제조업체의 37.6%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했고, 36.7%가 감소, 25.7%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이들 응답 업체의 2025년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대외 리스크요인으로 트럼프 2기 통상정책(34.3%)을 가장 큰 리스크요인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유가·원자재가 변동성 14.2%, 전쟁 등 지정학 긴장 장기화 12.7%, 한국수출·산업경쟁력 약화 12.3%, 중국 내수 침체와 고환율 기조가 각각 9.8%, 세계 공급망 재편·블록화 5.4% 순으로 나타났다.▷트럼프 당선이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1. 반도체: 보호무역주의 및 대중 규제 강화, 반도체 지원법 관련 불확실성 확대 우려2. 자동차·이차전지: 미국향 완성차 관세 인상과 IRA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축소3. 방산: 미국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우방국과 기술 협력에 나선다면 역대 최대 방산 수출전망또한, 2025년 내수판매의 경우 구미 제조업체의 48.0%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36.3%, 증가 15.7%로 나타났다.이와 같은 내수판매 전망 속에서, 2025년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대내 리스크요인으로 응답 업체의 29.7%가 물가 변동성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경제·사회 양극화 심화 28.7%, 가계부채 심화와 건설·부동산 시장 위축이 각각 10.4%, 기업부담 입법 강화 8.9%, 고령화 등 내수구조 약화 4.5%, 노사갈등 리스크 3.0% 순으로 나타났다.구미 제조업체의 2025년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달러 당 평균 1천346원으로 2024년 수립 환율(1263원)대비 83원 높게 나타났으나, 현재 환율(한국은행 올해 1월 말 기준)은 1453원으로 기업의 전망치보다 약 107원 높아 원자재와 중간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큰 타격으로 예상되며, 자금조달 금리 전망치는 3.69%로 현재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다소 낮게 전망했다.-2025년 1월 기준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 금리 : 3.94~7.53% (은행연합회)-2025년 1월 기준 중소기업 담보대출 평균 금리 : 4.20~5.44% (은행연합회)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 업체의 87.3%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0% 미만으로 내다봐 정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2.0~2.5%)보다 낮게 전망했다.이어 한국경제가 언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025년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6.3%로 가장 많았다.또한,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는 인플레이션(물가) 관리(29.1%)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출확대 및 공급망 강화 22.7%, 기업부담입법·규제완화 16.7%, 가계·기업 부채관리 10.3%, 성장 잠재력 확대(저출산·고령화 해결) 7.9%, 미래전략산업 지원강화 5.4%,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4.9% 순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지난해 구미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수출 283불을 기록하고, 꾸준한 투자유치는 물론, 인구 감소세도 완화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통상환경이 더욱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에서는 환율리스크 관리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구미시에서는 올해부터 늘어난 수출보험료 예산 확대처럼 기업이 가려운 부분에 지원을 늘리고, 국책사업 유치 이후 더욱 촘촘한 수혜전략을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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