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배터리·바이오·수소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해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포항시는 오래전부터 철강산업 중심에서 신성장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산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의 혁신 거점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수소에너지 공급으로 수소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명실공히 K-배터리, 바이오,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친환경 미래산업과 혁신기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는 지난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지난해 바이오 특화단지 및 국내 최초 수소 특화단지 지정으로 미래 3대 신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며, “신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허브도시로의 미래 성장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 조성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 준비포항시는 K-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먼저, 국가 차원의 자원순환 거점인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가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배터리 재활용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배터리 성능평가 및 안전성 검사를 비롯해 인증 관리, 재활용 전문인력 양성 등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컨트롤 타워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대기업이 함께하는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투자 활성화와 연구개발 및 실증 지원, 기업지원,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등 전방위 산업육성 거점 공간인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을 역점으로 준비하고 있다.특히, 지역 경제의 핵심축인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입을 위해 ‘포항형 청년뉴딜 POBATT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이차전지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과 청년들이 모여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전력, 폐수 등 특화단지 인프라 확충, 총력한편, 포항시는 지난 2023년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우선 영일만밸리(영일만 산업단지+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내 공업용수 확충을 위해 지난 해 국비 154억 원을 확보하고, 양덕정수장 정배수지 신설 및 송수관로 매설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2026년 이 사업이 준공 시, 영일만 산단 내 공업용수 5.2만 톤의 추가 공급이 가능해진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경우 용수 추가 공급을 위한 블루밸리 용수공급(2차) 사업이 지난해 6월 국가수도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이는 국가 직접사업으로 추진되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30년 준공 시, 4.5만 톤의 용수공급이 가능해지며 총사업비 87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이차전지 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전력 적시 공급을 위해 전력인프라 확충도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산업부, 한전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양 산단 내 대규모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 신설, 송전선로 보강 등을 송변전설비 계획 내 반영했고, 동시에 행정절차 단축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등 입주기업의 생산 시기에 맞춰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또한, 블루밸리~포항신항까지 이어지는 처리수 지하관로를 특화단지 산업 기반시설로 산업부로부터 인정받아 총 7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1월부터 지하관로 활용이 가능해진다.이 외에도 분양율 94%에 달하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캐즘 이후 이차전지 기업 추가투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산단개발사업’ 최종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영일만산단이 신규 산단 개발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연계 포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포항시는 지난 2024년 6월, 지역의 우수한 연구기반과 민선 6기부터 집중한 신산업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국가전략첨단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되면서, 포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5년 바이오 인프라를 확장․고도화함으로써 바이오 특화단지의 내실을 다져 지역 바이오산업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우선 2025년 공모 예정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를 통해 관련 분야 산업의 집적화와 지역화를 추진하는 한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확장을 추진함으로써 의료연구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700㎡ 지상 3층 규모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건립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연구, 개발, 창업, 교육의 모든 단계 지원을 위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벤처창업 거점시설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내에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거점을 조성한다. 또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그린바이오파운드리)을 구축하는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의약품 기술개발과 생산공정 확립으로 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또한, 해양바이오 산업의 융복합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는 포항융합기술사업지구 내 총사업비 34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 센터에서 실증실험 시설, 첨단 분석 장비, 연구지원 공간 등 인프라시설 구축이 완료될 시, 해양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연계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는 지난 2년여간, 포스텍을 필두로 한 지역의 뛰어난 R&D 역량을 바탕으로 약 1445억 원의 대규모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AI기술과 융합한 첨단바이오 국가전략사업을 적극 추진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 시는 지역의 산․학․연 R&D 역량을 총결집할 예정이다.또한,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을 위해 국회 정책토론회 및 각종 포럼을 통한 전국민적 공감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수소 에너지 공급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포항시는 포스텍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인증센터 등 지역의 우수한 교육 및 연구기관들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집적화하고, 수소특화단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외에도 수소 시내버스 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등 연계사업을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먼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연내 착공 예정으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28만㎡ 부지에 2028년까지 총사업비 1,918억 원을 투입해 연료전지기업 30개사가 입주하는 기업집적화 코어, 부품·소재 성능평가 코어, 연료전지 국산화 시범 코어 등 3개 핵심코어를 구축한다. 이곳에 연료전지 기업 입주, 소재·부품 성능 평가장비 구축, 시범 운전 통한 개발 연료전지 상용화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진다. 또한, 운전수소 기반 에너지 생산 및 활용 기술 고도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기반이 강화될 뿐 아니라 포항이 에너지 혁신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수소특화단지에 수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는 2027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Open innovation Center)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협업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간이자 플랫폼이다. 이 센터는 연면적 6,900㎡의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되며 사무 공간 25개와 회의실, 실험실 등 사업 초기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과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더욱 확고히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매년 관내 유망 예비 수소 전문기업을 발굴해 산업부 지정 수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한때 수소 전문기업이 전무했던 경북에도 지금까지 2곳이 새롭게 수소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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