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국회 국방위원,국정조사특위 위원)실이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제4차 변론 간 김용현 전 장관이 군 병력 요원들을 일단 빼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종득 의원실에 따르면 이에 김병주 의원 유튜브(주블리) 영상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및 곽종근 특전사령관의 발언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의원들을 끌어내라`,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 `본회의장에 있는` 등의 발언도, 당시 특수전사령부를 찾아가 곽종근 사령관과 대화하며 영상을 녹화한 김병주, 박선원 의원에 의해 각각 최초 `유도된` 표현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 김병주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주블리`에 녹화된 지난해 12월 6일자 영상에 따르면, 곽종근 사령관의 최초발언은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요원들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내라"고 한 것이었다. 지난 23일자 김용현 前장관의 헌법재판소 진술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그러자 먼저 박선원 의원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되물었고, 김병주 의원이 뒤를 이어 "국회의원들을요?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되물으며 사령관의 말을 끊고 자신들이 원하는 답변(국회의원들, 본회의장, 끌어내라)들을 유도하는 장면이 이어진다.(관련발언 영상 13분30초~13분47초) 특히 김용현 前장관에 대한 검찰공소장에서는 특이한 사실도 확인된다. 곽종근 사령관은 본인이 특수임무단장, 공수특전여단장에게 "국회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된다. 본회의장 유리창 문을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 "대통령님 지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곽종근 사령관은 예하 부대장들에게 이와 같은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결론은,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한 지시 자체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곽종근 사령관의 최초발언인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요원들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내라"는 발언이 `사실`에 부합하는 셈이다. 특히 임종득 의원은 "그런데도 1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과 김용현 前장관의 진술을 두고, 좌파진영 언론들은 `국민 우롱` 등의 단어를 동원해 "정권 초 미국 방문 당시 `바이든 날리면`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등의 투로 조롱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 의원은 "이 발언은, 한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의 `회유`, `가스라이팅`에 의한 사실왜곡이 본질이며,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혼동.오인하여 계속해서 진술을 번복하는 곽사령관이 만들어낸 가공의 합작품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