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파크골프가 급속한 고령화와 건강증진을 위한 여가활동으로 최근 경주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이 폭발적인 증가함에 따라 경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파크골프장 입장이 무료에서 유료로 바뀐다.
경주시는 시민 누구나 공평·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이용객의 질서유지와 쾌적한 시설 제공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 ‘경주시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다음달부터 파크골프장 입장이 무료에서 유료화하기로 했다.
유료화 대상지는 경주파크골프장 1·2구장과 알천파크골프장 등 3개 구장이며 운영시간은 11월부터 2월까지는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이고 5월부터 10월까지는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 및 설·추석 당일 그리고 3월과 4월은 잔디보식 및 구장정비로 휴장이다.
이용요금은 연간 이용료가 1일 1회 4시간 이용조건으로 경주시민은 12만원, 단체는 10만원이다. 1일 이용료는 6000원이며 65세 이상은 50% 할인이 된다. 요금지불은 고령자를 감안해 파크골프장 현장 관리사무소에서 현금이나 경주페이가 아닌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용은 연회원 및 1일 이용고객을 불문하고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되며 적정인원 초과 시에는 대기해야 한다.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단 홈페이지 팝업창 게시, 주요 도로변 플래카드 게첨, 파크골프장 및 체육센터 등 주요 사업장에 안내 팸플릿을 비치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시설관리공단 주관으로 파크골프협회 전·현 회장단을 초빙해 유료화 내용 및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공단은 매표소, 서버 및 단말기, 바코드리더기, 이용안내·이용수칙·코스 안내판 등 필요 시설물을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기간제 근로자를 추가 채용해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6일부터 연 회원을 모집 중이며 설 명절 연휴를 감안해 오는 24일까지 유료개장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를 좀 더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이번 파크골프장 입장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됨을 시민과 이용객들에게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