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를 졸업한 나는 교사 시절 1974년 3월 상주의 모 중학교로 전근을 가고 며칠이 지나자, 파출소로 한번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가봤는데....이유인즉 선생님은 장발(長髮)이니 머리카락을 잘라달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는 장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 반세기가 지난 총각 시절이지만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1970년대 일어난 새마을 운동은 그 당시 자유당 시절의 혼란기와 각종 데모가 정리되며 정권의 안정화를 위한 정당화 기제로서의 역할 및 국가의 수직적·중앙집중적 행정 체계 등의 확립을 위한 `정화운동(淨化運動)`의 일환으로 장발(長髮)을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경범죄로 취급했고, 단속 현장에서 걸리면 가위로 자르는 시대가 있었다.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극우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등 6개 채널과 운영자를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면서 “카톡을 통해서도 내란 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라도 단호하게 내란 선동 등에 관한 내용으로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장발을 단속하던 반세기가 지난 바둑으로 말하자면 한 수 앞도 못 본 해괴한 발언이다.비상계엄 이후 날개를 단 듯 상승기류를 타며 각종 악법과 국가안보 특활비 정부 예비비 검경과 감사원 등 특활비 등 필요한 예산삭감 등 무소불위의 행위로 요사이 당과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급기야 공수처는 대다수 법조인이 위법이라 하는데도 윤 대통령을 체포 구금했다.
또한 보수 국민의 저항과 당 지지율이 골든크로스로 어려워지자 다급해진 이재명의 추종자들 또한 재정신이 아닌 듯하다.어쩌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나 나타날 듯한 전체주의 분위기를 이끌며 일반 국민의 카카오톡까지 검열하겠다며 그들 중심의 법안들과 탄핵 고발들을 마구 쏟아내며 민심을 내팽개치며 국민의 사상 및 언론의 자유 행복추구권까지 손볼려고 하는게 요사이 민주당이다.
이런 민주당이 만약 집권까지 하게 된다면 행정 입법 사법까지 장악해 삼권분립을 통합시키고 가족 및 친지들과 카톡으로 비판 소통도 못한다면 어디 숨 막혀서 살 수 있겠는가~또한 더불어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련해 허위 조작 가짜 뉴스 등 신고를 받는다는 뜻으로 `민주파출소`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민주파출소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신고하기`, `호신술`, `유치장`, `교도소` 등 마치 경찰의 파출소를 연상하게 한다.
마치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법한 발상이다. 그래서 요즈음 `입틀막...손틀막`하는 말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카톡 검열은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어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를 넘어 국가의 아버지로 숭배하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냐고 비판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민주파출소에 자진 신고하기도 하며 정치권이 난리다.
이제 민주파출소가 무서워 카톡의 손가락도 움직이기 불안하니 살다 살다 참으로 희한한 대한민국이 돼 가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선거법 항소심 판결을 앞둔 초조감과 조금증이 윤 대통령의 빠른 탄핵 심판의 결과만을 위해 눈이 멀어 있다.
그의 생각은 윤대통령의 조기퇴진 조기대선만이 살길이기 때문이다. 상대를 나락으로 떨어뜨려 사라져야 내가 살아난다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을 하고있다.2025년 乙巳年 새해가 밝았으나 1905년의 을사늑약(乙巳勒約)을 생각하게 되는 요즈음이다.요사이 왜 이리 숨이 막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