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 도심에서 수만명 규모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헌법재판소 심리와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리는 집회라 양측 지지자들의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1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화면세점 앞부터 대한문까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 구성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3만명이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광화문 집회는 물론 헌법재판소 및 서울 서부지법,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구치소 앞 집회에는 20~30 청년들이 대거 참석, 밤을 세우며 지지 의사를 보내는 등 윤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외치고 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도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내자동까지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한다. 이후 우정국로·남대문로와 숭례문교차로를 거쳐 태평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3만명이다.
그러나 이들 집회는 탄핵찬성 지지 연예인에 대한 미국 CIA 고발이 이뤄지면서 집회 열기가 식어져 참석자 저조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향후 미국 방문은 물론 취업에 있어 해외여행 결격 사유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반응이란 분석이다. 경찰은 차량 통행을 위해 집회 및 행진 장소 주변을 가변 차로로 운영하고 교통경찰 18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소통 관리를 할 방침이다.19일에는 오전 10시 광화문역 6번 출구 인근에서 보수단체의 `전국주일연합예배`가 열릴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및 사직로 일대에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말했다.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안내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