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대권 행사인 계엄 선포가 탄핵으로 반전되며 국정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체포 사태를 전후, 민심이 더불어민주당 아닌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정당 지지도에서 줄곧 앞섰지만, 최근 두 당의 정당지지도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지세는 약해진 반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여권 1위로 올라섰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후 12월 3주 조사에서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13% 포인트(p)차까지 벌어졌었다. 1월 2주차 조사에서는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4%p까지 좁혀졌었다. 그리고 이번 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2%p 앞서 역전된 결과가 나왔다.1월 3주차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태도 유보 17% 순으로 나타났다.직전 조사인 지난해 1월 2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태도 유보 19% 순이었다.또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로 국민의힘 후보(33%)를 3%p차로 앞섰다. 뒤이어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각 2%였다. 태도유보(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이 23%에 달했다.대선 인식에서는 정권 교체가 48%로 정권 재창출(41%) 보다 7%p 더 높았다.`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이라는 대답이 2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김문수(13%) △홍준표(8%) △오세훈(6%) △한동훈(5%) △우원식(3%) 순이었다. `없다` 및 `모름·무응답` 등 태도를 유보한 답변은 26%였다.직전 조사인 지난해 1월 2주차 조사에서는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31%로 집계됐다. 뒤이어 △오세훈(7%) △홍준표(7%) △한동훈(5%) △안철수(4%) △우원식(3%) 등이 뒤를 이었다. `없다` 및 `모름·무응답` 등 태도를 유보한 답변은 32%였다. 1월 2주차 조사에서는 김문수 장관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37%) △오세훈(28%) △한동훈(24%) △홍준표(24%) △안철수(19%) 순이었다.한편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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