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 쌀이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로, 연이담한과의 전통 한과가 미국으로 나란히 수출되며 올해 수출시장을 선도할 첫 출발을 알렸다.
북구 흥해읍 소재의 대풍영농조합법인에서 포항 쌀의 두바이 수출을 기념하는 상차식이 열렸다. 이번 쌀 수출은 9톤(약 2천만 원 규모)으로 올해 포항 쌀 수출 150톤 달성을 목표로 한다. 남구 대송면 소재인 연이담한과의 전통 한과 역시 미국 LA로의 수출길에 올랐다. 수출 규모는 500kg(약 1천만 원)에 달하며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이후 추가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약 6천만 원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1억 원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의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수질을 바탕으로 재배되는 다솜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좋고 미질이 뛰어나며 보관 및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포항시의 꾸준한 해외 마케팅 덕분에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중동지역에서 한국 쌀 수출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또한 블루베리 조청을 사용해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연이담한과는 정갈한 맛과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포항시가 다년간 추진한 해외 판촉 참가업체 지원사업과 농식품 해외 판촉 지원사업은 미국 및 캐나다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풍영농조합법인 금예철 대표는 “포항 쌀이 중동에서 자리잡기까지는 포항시의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과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포항 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항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를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포항의 우수 농특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그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향후 북미, 중동,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행정적 지원에 따른 수출업체, 농가들의 품질 개선, 그리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수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