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 영양군이 미얀마 난민 4인 이상 10가족 40여 명을 대상으로 `난민 재정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신년 간담회에서 소개한 이 사업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해 난민에게 안정적인 정착 환경을 제공하고,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된다.미얀마에선 지난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정치 불안과 내전 장기화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들 대다수는 태국·방글라데시 등의 난민 캠프에 머물며 교육·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생활고를 겪고 있다.군은 미얀마 난민 가정을 위해 주거·교육·일자리 등 정착에 필요한 환경과 농업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업 위주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군 관계자는 "지원 규모나 정착촌 조성 위치 등 구체적 내용은 법무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영양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만5328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경북 울릉군(9099명) 다음으로 인구가 적다. wlsksgo 영양군 출생아 수는 2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