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경상북도 교육청이 지역 기반 인재 양성을 통해 MICE(마이스) 산업 선도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주정보고등학교의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것으로, 산업계와 학계, 관계가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의 시작을 알렸다.8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98개 기관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주정보고등학교의 MICE 분야 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에 합의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형 교육 기회 제공,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학교-기업-지역사회 간 지속 발전이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경주정보고는 MICE 산업 중심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MICE는 Meetings(회의), Incentives travel(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전시/이벤트)의 약어로, 대규모 회의와 전시회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컫는다. 숙박, 교통, 관광, 무역, 유통 등 다양한 관련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경주는 MICE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정보고등학교는 MICE 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채용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임종식 교육감은 "지방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직업계고는 직업교육의 정체성인 선취업-후학습과 더불어 지역 내 정주를 목표로 해야 한다"라며, "지역 내 학교와 지자체, 기업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채용으로 연계되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경북 직업교육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라는 비전 아래,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교육청, 지자체,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력하여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이 모델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