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정훈기자]정부가 설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일 200톤 이상을 시장에 방출한다.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설 명절대책`을 발표했다.배추와 무는 김장철이 지났지만, 산지 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전·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전날 기준 배추는 포기당 5367원, 무는 개당 3415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9.6%, 88.9% 높았다.이에 정부는 설 성수기와 겨울철 배추, 무 공급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물량 1만 1000톤을 가락시장에 방출한다. 일 200톤 이상을 방출할 계획으로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한다.정부는 오는 4월까지 배추와 무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당초 배추는 오는 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안정을 위해 조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또 현재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 유통인,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을 보여 산지 유통인 및 김치업체에 대한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출하를 유도한다.사재기·담합 등 불법유통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다.정부는 설 물가안정을 위해 16대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000톤 공급하고, 역대 최대 9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할 계획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모든 부처가 설 민생안정과 성수품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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