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한동대학교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산타크루즈(UCSC)와 손잡고 차세대 헬스케어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연구에 나선다.한동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IITP)이 운영하는 `디지털분야글로벌연구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양 대학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머신러닝 핵심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연구팀은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헬스케어 머신러닝 핵심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헬스케어 인공지능은 차세대 AI 서비스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텍스트, 이미지, 신호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기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 모델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여 헬스케어 서비스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이번 연구는 양 대학의 전문성을 결합한 다학제적 연구진이 참여한다. 한동대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험을 보유한 홍참길 교수가 연구를 총괄하며, 신경 신호 기반 AI 기술 전문가인 안민규 교수와 자연어 처리(NLP) 분야의 권위자 최희열 교수가 연구에 함께한다. UCSC에서는 의료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석학 Yuyin Zhou 교수가 참여한다. Zhou 교수는 의료 영상 분석과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 발표한 TransUNet 논문은 약 5,000회 인용되며 그의 학문적 영향력을 입증했다.연구의 첫 단계로 한동대 대학원생 김하림, 이예은 씨가 첫 연구원으로 선발되어 올해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UCSC 현지에서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AI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이들은 텍스트, 이미지, 신호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파견 연구원으로 선발된 김하림 씨는 "세계적인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할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연구책임자인 홍참길 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해외 연구진과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우리 대학원생들의 연구 역량 강화와 국제적 안목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이번 연구는 헬스케어 AI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한동대의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대는 향후 3년간 총 6명의 대학원생을 UCSC에 파견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