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노인들은 우울증 약물 복용시 낙상을 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중 상당수는 우울증을 동반 앓는 경우가 많아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라는 우울증 약물이 종종 처방된다.
그러나 19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연구팀이 `영국임상약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우울증 약물을 복용한 치매 노인들이 낙상을 입을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형 우울증 약물 치료 후 낙상 위험은 그 동안 잘 규명된 바 이 같은 약물들은 졸려움과 불안정 같은 부작용을 유발 이로 인해 낙상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같은 보다 새로운 제형의 약물들이 이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으나 이번 연구결과 오히려 낙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82세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152명이 총 683번의 낙상 사고를 당했으며 골반골절이나 기타 골절등 220건은 사고 후유증을 유발했다.
연구결과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손상을 유발하는 낙상 사고 위험이 3배 높았으며 진정제를 병행 복용한 경우 낙상 사고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의 경우 우울증 약물 복용시 이 같은 위험을 고려해야 하며 추가 연구를 통해 왜 이 같은 우울증 약물이 치매를 앓는 사람에 낙상을 유발하며 다른 대안이 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