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중 참사가 발생해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복행(Go Around)해 재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사고는 조류 충돌 주의 경보가 나온 3분 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제탑의 조류 주의 경보 1분 뒤 항공기가 `메이데이(조난신호)`를 요청했고, 2분 후 19번 활주로로 착륙하는 과정서 공항 외벽에 충돌했다.참사 항공기 기종은 B737-800(HL8088),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이다.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인 737은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도 101대가 운항 중이다.2009년 제작된 사고 항공기에는 총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으로 이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된 것으로 확인된다.현재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참사 순간 승객들이 동체 밖으로 노출되면서 피해를 키웠다. 항공기 동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파손됐다.사고 원인으로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해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일각에서는 무안항공 활주로가 짧아 제주항공 항공기가 외벽에 부딪혔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국토부는 무한항공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이번 참사 항공기와 유사한 크기의 상공기들이 운행해 왔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제주항공은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했으며, 현장 상황 및 인명피해를 확인 중이다.   사고 여객기 승객들의 거주지가 확인됐다. 광주시 81명, 전남도 75명, 서울시 8명, 경기도 5명, 전북도 6명, 제주도 2명, 충남도 1명, 경남도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으로 태국인 2명도 탑승해 있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했다.한편 금융당국은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전소된 제주항공[089590]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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