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는 내년 1월 2일부터 공영주차장의 장기·고정주차로 인한 사유화를 방지하고 주차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공영주차장 2곳을 유료화로 전환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구 지역 유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은 노상 4개소와 노외 19개소 등 23개소다. 이번 유료화 전환 대상은 대명1동 제2공영 주차장과 대명4동 제1공영주차장으로 마을단위 주차장이다. 그동안 무료 개방했던 이들 주차장은 장기주차 문제·쓰레기 무단투기· 차량 방치 등 주차질서 문란으로 인해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남구는 주차환경 실태조사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영주차장으로서의 주차효율성을 높이고 건전한 주차문화 확립을 위해 유료화를 결정한 후, 총 2억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인주차관제시설을 설치하고 주차장 환경정비 공사를 마쳤다. 유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6시까지다. 야간·주말·공휴일은 무료다. 유료 운영시간에도 입차 후 1시간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이후에는 30분당 300원이 부과되며, 일 최대주차요금은 3000원으로 유료화에 따른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주차장의 유료화 전환으로 주차난 해소와 주차장의 효율적 사용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차환경 제공과 신규 주차장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