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2022년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중동지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으며, 주요 국가들의 경기둔화는 한국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삶은 코로나 팬데믹 시절 못지않게 힘들어졌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산시는 시민만을 바라보며, 더 나은 경산을 위해 2024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산업, 경제, 복지, 문화, 환경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먼저,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 지식산업지구 내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입주 승인을 받아냈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개발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대형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의 당위성 설득에 집중했고 무엇보다, 16만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똘똘 뭉쳐 큰 산을 넘게 됐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수분양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 쇼핑몰 개점을 통해 연간 800만명의 방문객들이 경산을 드나들게 해 경산지식산업지구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우선 채용에 따른 고용 창출, 기업과 지역 간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형 국책사업 공모 선정으로 밝은 경산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됐다.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확산 환경 조성사업,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경산1일반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및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생활체육시설 확충지원사업, 용성면 고은지구 농촌 공간 정비사업 등에 선정되어 지역의 혁신성장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게 됐다.   또한, 풍요로운 시민 삶을 위한 노력으로 청년지식놀이터, 웹툰창작소를 개소해 청년들에게 복합문화공간 제공과 꿈을 그릴 수 있게 했고,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선 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구시와 인근 8개 시·군 간 광역환승제로 요금 혜택도 받게 됐으며,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개통으로 인근 여러 대학생의 등하교와 주변 산업단지 등 입주기업 통근자의 출퇴근이 더 편리해졌다.   맞벌이 부모나 야간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가정을 위해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운영되는 경산형 달빛병원인 ‘우리아이 보듬병원’과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 ‘K보듬 6000’ 제1호점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효과를 냈다.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 자금조달을 위해 특례 보증 및 이차보전 사업을 확대해 보증 한도를 상향하였고 우대대상을 청년과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이 강화됐다.   또한, 최근 국내 상황과 경제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민생 불안 해소와 지역 안정 도모를 위해 따뜻한 소비 촉진을 위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으로 민생경제 살리기에 앞장섰으며, ‘지역 민생안정 대책반(상황총괄팀, 민생지원팀, 복지지원팀, 시민안전팀, 공직기강팀)’을 구성해 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정부 평가는 물론 외부 평가에서도 입증받았다. 경북도 유일 가족정책 유공 국무총리상 수상을 필두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지역 보건의료계획 평가 우수기관, 경북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경북도 세계 물의 날 기념 유공 기관 평가 최우수기관, 경북도 농식품 수출정책 최우수상, 경북도 감염병 관리 분야 평가 최우수상, 경북도 평생교육 추진시책 평가 대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산업경제 부문 대상 등 시정의 전 분야에서 막강한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해 내일이 기대되는 살기 좋은 도시 경산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대이동이라는 삼중고에 경산시도 결코 자유로운 편이 아니며,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기관의 내년도 전망은 주변 강대국들에 의한 무역 불확실성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또다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정의 최종 목표인 시민의 행복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시정 키워드 ‘5H’를 제시하며 2025년도 시정추진 방향을 밝혔다.   1. 선순환하는 첨단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청년 도시의 새 희망(Hope) 전개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청년층을 잡고 지역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42경산’인재 육성프로그램 외에도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더 많은 ICT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취·창업한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금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경산펀드’를 확대해 나가겠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이 반영된 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및 경산5일반산업단지 신규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글로컬 대학 및 교육 발전 특구 사업으로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   2. 삶의 질과 시민 만족의 조화(Harmony)로 인구 30만의 명품자족도시 건설노후화된 자인 버스정류장 현대화사업으로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등으로 경산 어디든 소외되지 않고 전 지역이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발전 도시를 만들겠다. 경산의 자랑인 명품 생태하천 ‘남천’처럼 조산천, 오목천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경산IC 톨게이트 진입로 확장공사와 1월 착공하는 진량 하이패스 IC 설치로 교통편의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압량~진량 간 지방도 919호선 확장사업과 백천사거리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출․퇴근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과 대경선 개통에 이어 1, 2호선 순환선과 2호선 및 대경선과의 연계선도 끈을 놓지 않고 추진해 수도권 수준의 도시철도 인프라를 반드시 구축해 나가겠다.   3. 세심한 나눔과 배려를 담은 따뜻하고 행복(Happiness)한 경산 조성틈새 없는 복지안전망 구축과 지켜주는 행복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해 권익 신장은 물론, 유공자가 더욱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여가부터 운동시설까지 더 꼼꼼히 챙겨나가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육아 친화 도시를 위해 경산형 달빛병원인 ‘우리아이 보듬병원’에 소아과 1개소, 산부인과 2개소 추가 협진을 통한 안정적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산업단지 내 신제지 경관개선을 통해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근로자와 시민이 쾌적하게 즐길 쉼터를 만들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 극복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4. 문화․관광․체육이 일상화되는 건강(Health) 도시, 경산문화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될 경산문화관광재단의 출범으로 시민들은 더 나은 문화 혜택을 받고, 관광자원 발전으로 연간 800만명의 방문객들이 우리 경산에서 즐기고 머물 발판을 마련하겠다. 압독국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임당유적전시관에 주야간 볼거리가 있는 콘텐츠를 접목해 경산의 명소로 만들고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 중산지구 도서관을 하반기 중 개관해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 남산면 에코토피아 파크골프장, 용성면 게이트볼장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를 책임지고 경북도 기념물인 용산산성은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역 문화명소로 재탄생을 그려가겠다. 남산면 연하리에 힐링 숲과 야영장 등 가족 중심의 산림휴양 공간을 확충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5. 소통하는 시정, 사람(Human) 중심의 열린 행정을 구현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과 신념으로 민생현장에서 직접 보고 귀 기울이며 열린 시정을 펼치고, 뉴미디어 양방향 소통 채널 운영으로 실시간 시민들의 의견을 피드백해 시정의 만족도를 높여 가는 등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닦아 나가겠다.   ▷2025년 이제 다시 시작!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마음으로, 경산 발전이라는 큰 목표만을 향해 흔들림 없는 시정추진 경산시는 언제 끝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위기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극복해낸 저력을 갖고 있다. 2025년도 경산 발전이라는 큰 목표만을 향해 난관을 극복하며, 내일이 더욱 설레는 경산을 위한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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