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을사년 새해의 일출이 영일만에 가득하다.세찬 바람에도 철없는 갈매기들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영일만에는 태양의 정기를 받아 달구어진 용광로에서 쇳물을 뿜어 낼 불줄기가 맹렬히 타오른다.
영일만의 온기를 따라 기쁜 소식들이 뉴스를 타고 있다. 올해 영일만 대교의 예산이 4,553억원이 확보되고, 심해 석유 시추를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예산 확보 등 어려운 가운데도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포항의 명운이 걸린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소의 착공도 올해는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이차 전지 사업도 곳곳에서 대형 공장들이 그 위용을 드려내고 있다. 수소와 바이오산업도 그 터전을 일구어 가고 있다.
그리고 연말에 개통된 동해중부선 철도가 멀지 않아 KTX-이움이 운행되면, 포항 –삼척은 54분, 부산-강릉은 2시간 35분밖에 걸리지 않아, 바야흐로 동해안 철도관광시대가 온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에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 정치권의 혼란은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지만 새해 들어 영일만대교 예산 확보 소식 등은 우리들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 온다.
세계적인 대문호 독일의 괴태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 할 때가 온다고 했다” 어려울수록 희망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삶의 좌표를 잃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영일만은 우리시가 꿈과 희망을 실현 할 수 있는 천연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지형으로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의 호위로, 유구한 형산강물이 창해하여 이룬 양지바른 그 기슭에 먼저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끈 세계적 기업 포스코를 품었다.
우리는 그동안 50만의 철강도시로서 5천만의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 제철산업의 사양화를 대비해서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던 기대찬 수소환원제철소가 다행히도 정부의 탄소 중립정책에 맞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새해 들어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만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이른바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에 있어, 올해 예산 확보 규모가 이 사업추진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영일만대교는 지난해 정부예산으로 설계비 540억원, 공사비 810억원 등 1350억원이 반영되었다. 그리고 올해 4553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었다는 소식은 긴 가뭄을 충분히 적셔줄 소낙비와 같은 것이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30.9㎞)에 포함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연결하는 도로다. 전체 길이는 총 18㎞로 해상 교량 9㎞가 포함돼 있다.
해상교와 해저터널을 놓으면 약 3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동안 행정당국과 지역 정치권,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해낸 걸 작품이자, 환동해의 중심으로 나아갈 포항의 랜드마크로 영일만대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영일만대교가 개통되면 남북간의 시가지 교통난 해소는 물론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포스코의 철강공단과 영일만 산업단지 등의 산업 물류 수송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중국 동북삼성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환동해중심시대 교역의 밸류체인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와 물류, 관광의 대동맥을 잇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그동안 우리 포항시가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양화된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다행히 세계적 첨단산업도시로, 환동해 물류관광도시로 성장 동력을 다변화 한 결과이기도 하다.
포스텍을 위주로 세계적인 4세대방사광 가속기 등 R&D 기반은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할 것이다.
일찍이 영일만의 기상과 지리적인 특성이 세계적인 포스코를 낳았듯이, 멀지 않아 중국의 동해안 진출 등 북방교역이 현실화되면 환동해 물류의 허브로서, 관광의 랜드 마크로서, 영일만 대교가 백년대계의 표상으로 최고의 성장 동력으로 우뚝 설 것이다.
그동안 포항지역발전협의회에서도 우리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수소환원제철소의 조기 건립과 포스텍 연구중심의과대학유치 건의는 물론 영일만대교 조기 건설 등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을 건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바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포스코 신화에 이어 환동해 랜드마크로 우뚝 솟을 영일만대교를 건설하여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룩하는 희망 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