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이 되며 난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목보일러는 저렴한 난방비와 자연 친화적인 연료 나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많은 가정에서 선택하고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화목보일러는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지난 11월 20일 전라남도 보성에서는 화목보일러의 복사열로 인해 생활쓰레기에 착화되어 화재가 발생했으며, 12월 15일에는 강원도 홍천군에서 화목보일러의 연통 과열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여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설치하고 사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화목보일러 설치 시 주의사항이다. 화목보일러는 설치가 잘못되면 연료의 불완전 연소나 가스 배출 문제로 화재나 가스 중독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꼭 전문가에게 설치를 의뢰해야 한다. 또한 보일러 주변에는 적절한 환기 공간을 확보해 열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화재를 사전에 예방해야 하며, 연통 및 배기구는 매년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등 관리가 중요하다. 둘째,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이다. 화목보일러에 사용할 연료는 마른나무로 젖은 나무나 습기가 많은 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연료가 제대로 타지 않아 난방의 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배기구에 그을음이 쌓여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는데, 이는 화재나 연기 중독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보일러 온도는 적정 범위에서 유지해야 하는데, 과열될 경우 보일러에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폭발 사고까지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보일러 근처에는 불이 붙을 수 있는 가연물 또는 연료는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화재에 대비하자. 아무리 잘 방비를 하더라도 화재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공간에는 화재발생 사실을 빠른 시간 내 인지 할 수 있도록 화재 감지기(추가 안전을 위한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를 설치해야 하며, 추가로 화재 발생 시 신속히 진압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위치에 소화기 또한 설치하자. 화목보일러는 환경 친화적이며 경제적인 난방 방법이지만, 안전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큰 사고를 초래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스스로 정기적인 점검과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하는 것이다. 안전한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만이 가득한 겨울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