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 내년 상반기 조기 대통령 선거 전망이 제기되면서 보수 진영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 최근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도 내년 상반기에 대선을 치를 수 있어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심판 절차를 앞두고 정치권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선 출마의 뜻을 거듭 시사하며 전날 페이스북에 "윤 정권과 차별화 시점은 4년 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 전인 지난 20일 "내가 오랜 세월 보수정당에 몸 담았어도 나는 한국 보수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는 말에 충격받았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아웃사이더만이 한국 사회 기득권의 틀을 깨고 진정한 선진대국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보수 잠룡`으로 불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다른 대권주자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정치 현안에 대해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직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이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정국 추이에 따라 발언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여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될지도 주목하고 있다.물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보수 단일화로 꼽힌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권에 도전하는 만큼 보수표가 분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단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보수의 약점은 강력한 후보가 없어 분열하기 쉽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을 물은 결과,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은 지지율은 각 5%였다. 오세훈 시장·김문수 장관·이준석 의원·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2%를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은 1%를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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