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한국사학진흥재단(이하 재단)은 페교 후 학사·인사 기록 전부 또는 일부 부존재로 증명발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던 폐교대학 학생 및 교직원 정보를 추가 발굴·확보해 지난 18일부터 이들을 위한 온라인 증명발급을 신규 개시했다. 새로 추가된 서비스 수혜 대상은 지난해 8월 31일 학교법인 파산으로 폐교한 한국국제대 출신 학생 및 교직원 373명으로, 폐교 전 학적부 멸실 및 재직 정보 누락으로 진학이나 취업에 필수적인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발급·인증이 어려웠던 구성원들 중 종이 기록물 및 공단 등록 정보를 통해 졸업 또는 근무 사실이 확인된 일부 인원이다. 이번 결과는 재단이 폐교대학 후속지원 업무를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최초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 등록된 폐교대학 가입자 정보 일부를 제공받아 확인하는 등 기관 간 협력 및 국가 공공데이터 활용을 시도해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의의가 있다. 또한 폐교 후 재단으로 이관된 한국국제대 종이기록물 중 1만8000여 권에 달하는 학사기록 전수 조사를 통해 전산 상 누락된 졸업대장을 발굴해내는 등 구성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의 성과이기도 하다. 재단은 폐교대학 기록물관리 전담기관으로서 현재 19개 폐교대학 소속 학생 및 교직원 64만2884명에 대해 14종의 증명서를 온라인 및 모바일로 제공하는 ‘폐교대학 통합증명발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폐교 전 부실 장기화 및 행정 공백으로 온전한 기록이 생산·보존, 이관되지 않아 일부 폐교대학 출신 학생 및 교직원의 증명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증명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오고 있다.이하운 이사장은 “자체적인 기록물 발굴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신력 있는 공공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폐교대학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의 신뢰성과 업무 효율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꾸준한 증명발급 서비스 품질 개선 및 수혜 대상 확대 노력으로 폐교대학 학생·교직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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